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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운 일상

분당 중앙공원 정상 팔각정에는 토끼들이 잔뜩 살고 있다!! 그리고 동영상 약간!




  최근 봄 날씨가 너무 좋다. 작년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한국의 봄을 보여주고 있다. 저 번 주말 날씨 좋은 휴일을 이용해 산책도 할 겸, 못 가본 분당 중앙공원 구경을 가 보았다. 산책하기 너무도 좋은 장소! 더 놀라운 것은 사람들 못지 않게 다양한 동물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분당 중앙공원 중심의 낮은 산 정상의 팔각정에는 토끼들이 잔뜩 서식하고 있었다. 사람들과 어울려 얼마나 자유롭게 삶을 즐기고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토끼! 번식력 좋다. 방사해 놓은 만큼 토끼 숫자도 상당히 많아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도 토끼 저기도 토끼! 사람들도 토끼들도 서로가 전혀 낯설지 않은 듯 잘 어울려 지내고 있다.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살짝 만져보아도 모두 익숙한 듯, 최소한 도망치진 않는다.

 


  뒷발로 선채로 앞발로 무언가 들고 열심히 먹고 있다. 



 까만(?), 잿빛(?), 회색(?) 토끼도 있다. 자는건지 별 움직임이 없다.



 더 놀라운건 다람쥐들도 별로 겂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도 별로 놀라지 않고 자기 먹는 것만 열중한다. 다행히 이 동네 사람들, 동물에게 해코지 하는 이들이 별로 없는 듯하다.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호수도 있는데 이곳에는 거대한 비단 잉어들과 오리들이 노느라 정신 없다. 잉어들은 사람들이 무언가 던지는 시늉만 해도 몰려들어 큰 입을 뻐끔거리는데 얼마나 무지한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져댔으면, 불쌍한 잉어들은 새우깡을 정신없이 먹고 죽거나 배탈이 날 수 있다!! 공원 사람들이 알아서 밥 챙겨주니 구경만 잘 하면 될것을, 쯧쯧 한글을 모르는 건가? 문맹이야? 먹이 주지 말라고 다 써있던데...

 



 이 녀석은 바둑인지 오리 주제에 바둑알 색깔이다. 가까이가도 놀라지 않는다. 햇빛쬐는 중!




  한가롭게 물장구 중인 오리들!




 한 숫컷 오리는 한 암컷 뒤만 졸졸 따라다녔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큰 규모의 야외 공연장도 설치되어 있다.

 



 따로 관중석은 없지만 경사가 있는 넓고 시원한 잔디밭이 플라스틱 의자를 대신한다. 보기가 참 좋다. 사람들이 멍멍이도 데리고 오고 잔디밭에 돗자리도 깔고, 텐트를 가져와 봄바람을 즐긴다. 이보다 평화롭고 자유스런 분위기를 보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이 처럼 많음에도 전혀 지저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분당 분들이 유독 시민 의식이 좋은가?  존경한다.




 자연과 잘 어울어진 조경이 멋지다.




  팔각정 옆에는 야외 헬스장이 있다. 일년에 3만원!!!!!!!!! 우리집 근처라면 맨날 여기를 이용할 텐데!!!! 우리 동네 주민센터 헬스장은 시설도 좋고 3달에 6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지만 이런 야외 헬스장만 하겠는가!! 기구 관리도 의외로 잘 되어있어 놀랐다.




 마지막으로 공원 안내도!


 주말이라 마구잡이로 주차된 차들이 많았지만 다행히 무료 주차장에 자리가 하나 비어서 별 짜증 없이 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곳 올 때 차 끌고 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대중교통이나 한 번 알아봐야 겠다. 생각 날 때 마다 자주 오고 싶은 공간이었다. 


아차! 진짜 마지막으로 토끼 동영상들!!



 요 녀석은 연세가 많은듯 저 자세로 꾸벅 꾸벅 졸고만 있다.



그냥 다음부터는 동영상은 세로로만 찍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