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민간 아마추어 과학자 단체 코펜하겐 서브오비탈즈(Copenhagen Suborbitals)가 놀라운 계획을 진행중입니다. 유인 캡슐우주선을 우주로 쏘아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단지 원통의 거대한 쇠파이프, 또는 토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유인 캡슐에는 단 한명의 성인이 선체로 탑승할 공간밖에 없다는 점이 놀랐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당연시되는 정부 단위 자본의 우주 개발이 아닌 기부와 스폰서를 통한 민간 자본만으로 행해지는 점도 놀랍습니다. 계획된 자본량은 고작 50,000 유로, 한화로 7,500~7,600만원 정도의 유인 로켓 발사 비용으로는 상당히 적은 액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는 코펜하겐 서브오비탈즈의 계획 취지입니다.  민간 비영리 목적으로 단지 우주로 인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원통형의 유인 캡슐 우주선 티코 브라헤 1(Tycho Brahe 1)과 발사체 로켓 히트 1X(Heat 1X)는 모두 코펜하겐 서브오비탈즈에서 직접 제작된 것입니다. 티코 브라헤 1에는 단 한명의 우주 비행사가 선 자세로 탑승이 가능하며 캡슐의 투명 재질 상단부를 통해 우주의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티코 브라헤 1은 히트 1X에 의해 고도 150Km까지 쏘아 올려진 뒤 잠시 무중력의 우주 공간을 경험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다시 지구로 돌아옵니다. 로켓은 단체가 제작한 잠수함에 의해 덴마크 해상으로 운반되어 역시 직접 제작된 해상에 떠있는 구조물 위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발사일은 덴마크 시각 31일로 현재 3일이 좀 넘게 남은 상황입니다. 코펜하겐 서브오비탈즈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사시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1일 실험에서는 일단 인간형 모형이 탑승하여 발사된뒤 안전성을 점검하여 다음 발사에 실제 우주 비행사를 탑승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 실험에는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의 우주 개발이라는 점과 만약 성공한다면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덴마크가 유인 우주선 발사 4번째 국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들을 통해 이 계획의 일부를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는 코펜하겐 서브오비탈즈 홈페이지이며 각종 동영상과 더 많은 양의 이미지를 아래의 코펜하센 서브오비탈즈의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쇠파이프 모양의 원통이 바로 유인 캡슐 티코 브라헤 입니다. 

티코 브라헤의 내부 구조 입니다.

티코 브라헤의 상단에 위치하게될 투명 창입니다. 대기권을 벗어나는 순간 우주의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로켓의 전면부에 위치한 만큼 엄청난 내구력도 필요하겠죠?

티코 브라헤에 우주 비행사를 고정시키는 좌석(?)입니다.

 발사대에 세워진 티코 브라헤와 히트 1X입니다.

이 발사는 해상에 떠있는 구조물 위에서 행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티코 브라헤가 지구로의 무사 귀환을 도울 낙하산입니다.

발사 위치 입니다.

발사에서 착륙까지를 간략히 표현해 놓은 이미지입니다.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왠만한 담력으로는 탑승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우주 공간을 직접 몸과 눈으로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어떻세요? 우주를 보기 위해 저 쇠파이프 속에 몸을 넣을 용기가 생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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