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 히어로 만화 출판사의 양대 산맥 마블(Marvel)과 DC! 물론 원조는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이 속해있는 DC 이지만 현재 헐리웃 영화들을 들여다보면 아이언맨(Ironman), 스파이더맨(Spiderman), 헐크(Hulk), 엑스맨(X-Man), 판타스틱4(Fantastic 4) 등이 속한 마블 쪽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급기야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의 마블 코믹스 영화 마지막 부분, 또는 엔딩크래딧 이후에 여러 복선을 깔더니, 결국 영화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어벤져스는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의 모아 하나의 팀으로 만든 또 다른 작품으로 이번에 영화화된 어벤져스(Avengers)에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닉 퓨리 7명의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해 외계 세력에 맞서 지구를 지킨다.
일단 이 영화의 스토리 상 중요한 골자는 개성강한 어벤져스 구성원들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다 결국 거대한 외계 세력에 맞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런 각 히어로들에게 인간미를 부여하고자 의도된 스토리가 140분 동안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 뿐 큰 의미를 두진 못한것 같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보는 재미이다.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으로 스크린에 리얼하게 살아난 마블 캐릭터들과 그들의 화려한 액션이 바로 이 영화의 백미!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앤딩 크래딧 이후와 약간의 복선이 등장한다. 또한 마블 캐릭터 영화라면 빠질 수 없는 까메오 만화가 스탠 리가 어김없이 깜짝 등장하니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위도우의 매력도 무척 볼 만 하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의 리더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에 대해 몇 가지 예기해 보겠다. 캡틴 아메리카는 조 시몬(Joe Simon)과 잭 커비(Jack Kirby)에 의해 탄생된 캐릭터로 1941년에 처음으로 마블 코믹스에 데뷔했다. 2차 대전 당시 탄생한 이 캐릭터는 2차 대전 참전 군인을 약물로 강화 시켜 탄생하였으며 당시 실정상 미국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란 이름 뿐 아니라 유니폼 역시 미국 성조기를 상징하고 있으며 당시 2차 대전에서 미국의 적들을 상대로 싸운다. 뛰어난 육체 능력 뿐 아니라 어떠한 충격도 견뎌내는 방패를 방어도구 및 투척 무기로 사용한다. 마블 히어로의 원조와도 같은 존재로 미국색 짙은 특성 때문인지 미국 이외의 국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어벤져스 개봉전 퍼스트 어벤져라는 제목으로 캡틴 아메리카 주연의 영화가 개봉했었다. 아마도 인지도 낮은 캡틴 아메리카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의도도 있었을 것 같다. 이번 영화 어벤져스에서는 팀의 리더라고는 하지만 역시 인지도 높은 아이언맨과 헐크의 위력에 많이 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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