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동영상은 일본 프로야구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시구 장면이다. 시구자는 옛날 소설 링에 등장했고 영화화되어  큰 주목을 받았던 귀신(?) 사다코(貞子), 정확히 호명되는 이름은 사다코3D다. 재미있는 패러디를 활용한 재치있는 시구라고 할 수 있다. 반 나체의 연예인이 등장해 투구보다는 몸매 들어내기에만 급급하는 국내 시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다코가 사인을 고르자 관중들이 박장대소를 한다. 나는 구기 운동 관람 중에 야구를 가장 좋아한다. 물론 야구 경기의 꽃은 시합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끔 이런 재치있는 시구도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소실 링을 처음 읽었던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스즈키 고지의 소설 링 1권을 읽었을 때의 등골을 음습하는 은근한 공포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뒤로 링2 라센에서 황당하지만 기발한 발상에 놀라웠으며, 마지막 링3 루프에서는 기상천외한 반전적 결말에 또 한 번 놀랬다. 이 시구에 등장한 사다코3D는 링에 등장하는 귀신(?처음에는 귀신으로 볼 수 있지만 ...) 다나카 히데오 감독이 영화화한 동명의 영화 링에서 우물에서 TV를 통해 현실 세계로 기어나오던 사다코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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