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멕시코 강진 발생 지구 온난화가 최근 잦은 지진의 원인일 수도 있다

 오늘 세계 뉴스들을 좀 보다보니 오늘 새벽 멕시코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있었습니다. 태평양과 인접한 바하 칼리 포르니아반도 지역으로 약 1000명가량의 한인이 거주하는 곳이라고합니다. 현재 통신이 두절된 상태로 한인들 피해 규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어제 밤 한국 시간 10시 반경 중국 산시성 따통에서도 4.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최근 확실히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번 심하게 요동친 지각들이 연쇄 반응을 일으켜 지진이 지진을 낳고 있는 현상으로 예측하는 학자들도 있더군요.

 학창 시절 과학시간에도 배웠듯이 지구의 지각판은 몇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평상시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우리가 발딛고 있는 이 지각 판들은 항상 움직이고 있으며 이 움직이는 지각판들때문에 때로는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죠. 특히 지각판이 서로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것이 환태평양, 히말라야 조산대 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런 지각변동이 가져오는 최근의 잦은 지진이 지구 온난화가 야기한 것이라는 학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구 온난화와 잦은 지진이 무슨 연관성을 가지고 있겠느냐 싶지만 저도 이곳 저곳 글을 좀 읽다 보니 아마츄어인 제가 봐도 정말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

 제가 이해한 내용을 아마츄어적 관점에서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지구 온난화는 태양으로 부터 받은 열을 지구가 잘 배출해 내지 못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대기중의 이산화 탄소와, 메탄등의 기체가 많아지고 이 기체들이 지구가 열을 배출하는 것을 방해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거의 인간들의 소행이 원인이죠.

 이러한 지구 온난화는 지구 자연 환경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극지방의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엄청나게 거대한 빙하가 급속도로 녹으면서 일어나는 현상이 잦은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 중요한 이야기 입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무게로 지각을 누르고 있던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바로 빙하가 누르고 있던 지각이 엄청난 압력에서 해방되면서 눌려있던 스폰지가 다시 펴지듯 밀도가 엄청 낮아지는 것입니다. 제가 밑에 일러스트레이터로 간단히 그림을 그려보았으니 이해 않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세요.



 밀도가 높았을때는 옆 지각들과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겠지만 밀도를 잃어버리면서 옆지각들의 밀도에 밀려 원래 빙하가 누르고 있을 당시보다 쭈그러들겠지요. 이 밀도가 낮아진 지각을 찌부러뜨리는 만큼 옆 지각들이 크게 이동하게 됩니다. 심한 지각의 이동은 지진을 유발시키고 지각이 움직이는 만큼 다른 맞닿아있던 지각들도 연쇄적으로 움직이게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지각의 빠른 움직임을 야기 시키고 이는 강한 지진현상으로 이어지겠지요. 여기까지가 지구 온난화가 잦은 지진을 일으키는 이유를 제가 이해한 내용입니다. 어쨌든 가장 큰 원인은 인간에게 있고 대가가 인간에게 고스란히 들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더욱 빈번하게 지진이 일어날 것이고 지진의 안전 지대였던 우리나라 역시 지각의 대 이동 속에서는 절대 안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지진 없이도 건물이 무너지는 판인데 전혀 내진 설계 없는 우리 나라 건물들이 얼마나 버텨낼까요?

 저는 서울 시내에서 운전하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차라리 걷고 자전거를 타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 도대체 정말 이렇게 이산화 탄소 배출기인 많은 수의 자동차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까요? 꼭 필요하다면 내연기관에서 하루 빨리 탈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지진 피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절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충분히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현잼 비실비실한 아파트와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서울 시내에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아마도 정말 제기 불능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인명 피해도 아마 상상이 안 갈 정도일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와 지진의 피해는 이미 우리에게서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옆에 바짝 다가와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모두 다함께 나몰라라 하지 맙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