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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운 일상

내가 끓인 김치찌개

혼자 생활한 생활이 적지않다보니, 또 가끔 만들어주고 싶은 이들에게 만들어주다보니 35살 총각답지않게 갖가지 요리를 할 줄 알게 되었다. 달리 요리법(레시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먹어본 사람들도 꽤 좋은 반응을 보이곤 한다. 나 역시도 맛있게 먹곤 한다. 비결이라면 듬뿍 담은 정성과 자주 맛을 본다는 것! 그리고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는다는 점!


일단 맹물에 파를 크게 썰어넣고 양파 한 알을 통째(자르기가 귀찮았다....)로 넣고 다진 마늘, 후추,청량고추, 간장, 후추를 넣고 물을 끓인다. 얼마간 끓이다 고추장을 한수푼 크게 넣고 좀 더 끓인다.



다음 맛이 보장된 울 엄니표 김치를 잔뜩 넣고 김치국물도 많이 넣어준다. 새콤한 맛이 좋다면 듬뿍~ 그리고 또 끓인다. 사실 김치찌개야 김치가 맛있다면 일단 맛의80%는 보장된 것이니까~

이 다음부터는 그날 그날 맘에드는 재료를 넣어먹으면 OK ! 난 요리사가 아니기때문에 요리에 룰따윈 없다.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하고 유연한 사고를 해서 만든 음식이 정체성이 불투명해지더라도 맛만있다면 OK!

여기서 고추기름(올리브유에 청량고추와 고추가루를 넣고 살짝 볶아도 좋은 고추기름을 만들 수 있다.), 아니면 참기름을 살짝 넣고 조개(꼬막도)를 순두부, 계란, 깨를 넣고 순두부찌개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그냥 다진 고기(또는 참치)와 감자를 넣고 담백한 김치찌개로 먹을 수도 있으며 햄과 다진고기 버섯, 라면등을 넣고 부대찌개를 해 먹을 수도 있다. 그냥 이 상태로도 새콤한 김치찌개를 즐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맛! 때문에 자주 맛보기와 정성은 중요하다. 요리하길 좋아하진 않지만 맛있게 먹는 기쁨이나 내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는 기쁨은 꽤 크다.

아 참! 이 포스팅은 내가 아이폰 티스토리앱로 작성한 첫 글이라 의미가 있다. 악평이 대단히 많은 앱이지만 이 정도 기능이면 훌륭한 갓 같다. 기능 많아봐야 작은 아이폰 화면으론 다~ 무리다. 아~ 눈 아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