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있는 첨단 세계/매킨토시와 놀자

애플의 타임캡슐 그리고 타임머신 Apple Time Capsule and Time Machine


 애플의 엑세서리 제품군 중에는 타임캡슐(Time Capsul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802.11n 방식의 무선 공유기 이면서 또 하나 멋진 기능은 바로 Mac OS X Snow Leopard의 소프트웨어 타임 머신(Time Machine) 과 연동하여 자동 백업을 해 주는 기기입니다. 한마디로 엄청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1TB, 2TB 두 제품이 발매되었지만 내가 구입한 것은 1TB짜리로 약 반년 넘게 사용해 오면서 별로 용량 부족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두 대의 맥을 백업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타임캡슐! 애플 제품답게 심플하고 예쁩니다. 성능도 뛰어나고 말입니다.

 
 구성품 역시 여타의 애플 제품 처럼 무척 간소합니다. 설치디스크와 설명서가 들어있는 흰 봉투와 전원 케이블 그리고 타임캡슐이 전부입니다.

 
 흰색 도시락 같기도 한 모습입니다. 무게감이 꽤 있습니다. 단지 상판에 있는 은색 애플 로고가 전부입니다.

 
 후면부에는 전원 코드USB단자 1개, WAN Port 1개, Ethernet Port가 세개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구멍은 도난 방지용 잠금 장치를 시건할 수 있는 홈이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저에겐 무용지물입니다. Ethernet Port가 세개 배치되어 있으므로 세 개 기기 까지 유선 공유가 가능합니다.

 

 무선 공유 방식은 현재 거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802.11n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처럼 무선 공유라면 꽤 많은 기기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무선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PS3, TV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속도에 불만을 느껴 본 적은 없습니다. 무선공유 가능한 프린터의 경우 Air Print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선 프린팅이죠. 또는 후면의 USB 포트에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4GHz, 5.0GHz 두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하여 무선 인터넷 성능을 향상 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저가형 무선 공유기도 충분한 성능을 내기 때문에 큰 장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구지 무선 인터넷 적인 장점을 꼽으로면 안정성 정도일까요?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게스트 회선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요 계정과 게스트 계정을 두개 만들면 게스트 계정은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알면 Wi-Fi 무선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지만 타임캡슐을 설정하거나 접속된 기기에 접근할 권한이 없습니다.

  무선 공유기로서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무엇보다 타임캡슐의 우수한 기능은 바로 타임 머신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을 통한 자동 백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백업에서는 용량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첫 백업 이후에는 타임 머신이 백업할 하드의 변경점만을 찾아 자동 백업하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내에 백업이 수행됩니다. 혹시 이 처럼 그때 그때 변경점을 찾아 백업하는 것이 리소스에 많은 영향을 주어 컴퓨터 동작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사용해 본 결과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당히 가볍게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우측 상단 툴바에 표시된 타임 머신 아이콘을 클릭하면 타임 머신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Time Machine 환경설정 열기 명령을 통해 타임 머신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환경설정은 무척 간략합니다. 자동 백업을 크고나 키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척 복잡한 알고리즘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 있지만 사용은 무척 편리합니다. 단지 처음 백업시 컴퓨터의 하드를 전부 백업한 후 그 후로는 변경점만 자동으로 백엄된다는 것만 이해하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1T, 2T 용량 이상을 백업할 수 는 없습니다. USB 포트를 이용해 외장하드를 연결해 사용한다면 용량을 증설할 수 는 있을 것입니다. 

 
 처음 타임 머신의 인터페이스를 접했을 때 무척이나 멋진 모습에 상당히 감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백업된 데이터를 사용할려고 이 인터페이스를 열면 멋진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사용도 무척 간편합니다. 폴더가 화이트 홀을 향해 차례로 쭉 늘어서 있는데 가장 앞에 표시된 것이 가장 최근의 백업을 나타내며 멀 수록 오래전의 백업을 나타냅니다. 평소 파인더(Finder) 사용하듯이 파일을 검색할 수 있고 쉽게 복원하거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Mac OS X를 다시 설치할 때도 정말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단지 Mac OS X 설치가 끝나면 바로 타임 캡슐에 저장된 백업을 복원해 Mac OS X 설치 전의 컴퓨터 상태로 회복 시킬 수 있습니다. OS를 다시 내가 사용하기 편한 상태로 최적화 시키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뭐 쓰다보니 칭찬만 주구장창 적어놓았지만 딱히 억지로 단점을 꺼낼 만 한 것도 없는 것이 사실 입니다. 지금은 이 타임캡슐이 없으면 어찌 컴퓨터를 가지고 놀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