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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와 문화/즐거운 영상물들

소외된 두 남자의 이야기 콜래트럴


 2004개봉했었던 영화로 과거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최고의 연기 대결을 보여줬던 '히트'의 명감독 마이클 만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톰크루즈와 제이미 폭스, 두 걸출한 배우가 멋진 연기를 펼처보입니다. 영화 히트에서도 절대로 섞일 수 없는 인물이 서로에게 존겸심과 우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작품역시 냉철하고 잔인해 보이기만 하느 킬러와 그에게 끌려다니는 택시 운전사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공감대가 형성되어갑니다. 강인한 남자의 이야기이면서도 그것을 미묘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이 마이클 만 감독, 최고의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LA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꿈을 가지고 있지만 부정적인 현실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는 흑인 맥스(제이미 폭스)와 어린 시절 학대 받고 자란 과거가 있는 냉혹하고도 냉철한 킬러 빈센트(톰 크루즈)가 만나면서 사건들이 시작됩니다. 이 두 인물이 택시 안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정말 뇌속에 각인이 된는 듯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자칫 볼거리에만 치우칠수 있는 소재임에도 정신 없이 화려한 액션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이 관객에거 슬픈 인간사회의 현실을 바라보고, 인물들의 가려진 슬픔과 외로움에 공감하며, 쉴 틈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구조를 보여줍니다. 정말 영화가 시작되어서 끝날 때까지 단 몇초도 지루함을 못 느꼈던 영화 같습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리얼하고도 절도있는 권총사용이 무척 인상에 남는데요 들리는 말에의하면 진짜 이 업계에 종사하던 사람한테 트레이닝을 받은 결과라고 하네요. 특히 뒷골목에서 총든 동네 양아치 세 명을 권총으로 단 몇 초만에 제압하는 장면이 있는데 얼마나 리얼한지 정말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보는 듯 섬찟함을 느낄 정도 였습니다. 참 톰 크루즈 저 작은 체구로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오래된 데다 그리 유명한 영화도 아니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명작영화입니다 DVD로도 발매 되었으니 꼭 한 번 구해서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