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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자동차 일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서 봄 맞이 무상점검 뒷타이어 교체 오일류 교체



 오늘은 무상점검+부품가 20%세일+공임무료 이벤트를 맞이해 만사 제쳐놓고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을 방문했다. 봄을 맞이해 오일류 교체도 필요했으며 마모도가 많이 진행된 뒷타이어도 교체해야했다. 20%세일+공임 무료라면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 기분 좋게 방문했다.



 예약시간이 평일 아침 9시여서 꽤 한산한 모습이다. 하지만 예약상태는 상당히 빠듯한 모양이다. 내가 운영중인 스포스터2030 카페에서 만나서 친해진 형님 한 분도 함께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품목 정비를 받았다. 엄청 바쁜 분인지라 얼굴 뵙기가 쉽지 않은 분인데 올만에 뵈니 무척 반가웠다. 



 두 대 모두 점검 완료된 시간은 11시 정도였으니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형님이 없었다면 아이패드나 맥북프로를 가져가 블로그 취미생활이나 이것 저것 일을 할까 했지만 시간 같이 보낼 분이 함께 있으니 별일 안해도 시간이 빨리 흘렀다. 모든 정비를 완료하고 나온 스포스터들을 보니 맘이 뿌듯하다. 역시 할리데이비슨 중에는 XL883R 로드스터만한 모델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말이다. 같이 한 형님 역시 883만한 이륜자동차가 없다는 의견을 주의에서 많이 듣고 있다고 하고 본인도 같은 의견이라고 하신다. 



 역시 스포스터2030에서 알게된 친구 녀석의 이륜자동차도 정비가 완료되어있다. 어제 맞겨놓고 토요일날 찾아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 녀석은 애초에 핸들 그립을 백색으로 교체하더니 이번은 타이어도 백색 라인이 들어간 모델을 선택해 교체했다. 은근히 펄래드 색상에 블랙커스텀과 백색의 조화가 괜찮다. 이상하면 악취미라고 실컷 놀려주려 했더니 물건너간거 같다. 어쨌든 주인맘에 드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을 녀석을 위해 사진 한 방 찍어 보내주었다. 



 근대 하늘꼴이 이게 뭔가!?! 이미 지구상의 공기 오염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하늘이 아름답게 맑고 파랗게 빛나고 있어야할 파란 하늘을 가리고 있다. 덕분에 아침에 나올 때는 노면도 미끄럽고 시야도 좁아졌다. 환경 오염의 주범인 내연기관을 사랑하는 내가 하늘이 뿌옇다고 원망을 하고있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륜자동차가 아무리 배기량이 커봤자 경차보다도 작으니 달리 생각해보면 차 타고 다닐 시간에 이륜자동차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어쩌면 환경에 조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 역시 환경을 망치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단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교체된 새 타이어를 보니 왠지 마음이 뿌듯하다. 약 2만4천의 주행후 처음으로 교체하는 타이어다. 아직 1,000~2,000Km는 더 탈수 있어 보였지만 어차피 올 해 교체한다면 지금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교체를 했다. 스포스터 883에 사용되는 할리데이비슨 순정 타이어는 던롭과 미쉐린이 있다. 2011년 당시에는 던롭이 기본 장착되어있었는데 최근에는 미쉐린이 장착되어 출고되는 것 같다. 난 던롭이 더 마음에 들고 가격도 더 저렴해 던롭을 선택해 장착했다. 


 마지막으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의 명물 3,000원 식사를 형님과 함께했다. 내가 현금을 가지고 오지 않은 관계로 형님이 한 턱 쏘셨다. 가격도 싸고 식사 금액 전액 불우 아동 돕기에 쓰인다니 밥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실제로도 3,000원으로 어디에서도 쉽게 먹을 수 없는 진수성찬이다. 양도 자유스럽고 맛도 꽤 괜찮다. 게다가 영양사 및 조리사 분들도 꽤 친절하다.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에서 가장 친절한 직원분들이 아닐까한다. '맛있게 드세요.'하는 친절한 한 말씀에 '예 잘 먹겠습니다.' 하고 대답하고 식기를 반납할 땐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를 한다. 왠만한 식당에 방문하면 내가 주로 하는 인사다. 돈은 주고 사먹던 누군가의 호의로 식사를 하던 음식을 대접받은데 대한 예의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오늘 토요일 가까운 근교로 함께 달리기로 약속한 후 형님과 헤어져 서로 바쁜 일상으로 향했다. 


 글을 끝맺을 때면 어려서부터 일기에 대한 강박적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항상 무언가 억지로라도 글의 결론을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이곤 한다. 그냥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을 두서없이 마무리 지어도 무슨 문제가 있을까? 이게 바로 더 자유스러운 글쓰기 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강박관념이 없지않아 느껴지지만 오늘 글은 그냥 이렇게 끝맺을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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